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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018.11.23_여행은 꼭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다들 여행하시면서 여기는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들 하시지 않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아님 꼭 보여주고 싶은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람들. 여행이 꼭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내 주변 사람들을 각별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고요. 더보기
2018.11.23_일기 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쓴다. 바야흐로... 훈련소에 있을 때부터. 그땐 시간이 안가니 하고 싶은 말들을 낙서처럼 끄적였다. 내면의 고충, 억울함 등등.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일기를보면 내 모자란 글은 어느 소년의 이야기가 되었고, 이제는 나의 가장 소중한 책이 되었다. 남들에게 내 이야기를 말할 자신감이 생겼다. '이과' & '공대생'이라고 해서 글을 안 써도 된다는 건 아닌 듯 싶다. 누구나 살다보면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그 기억을 오래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다면 한 줄 짜리 메모부터 써보는 게 어떨까? 이제 나는 잠에 들기 전에 일기를 쓰지 않으면 손이 근질거린다. 오늘 하루동안의 평범한 나를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날린 기분일 것이다. 제대를 하고서는 키보드 자판으로 글을 쓸까 했.. 더보기
2018.11.23_여행을 떠날 이유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 똑같은 곳을 오면 괜시리 소름끼칠 때가 있다. 우연치 않게 길을 가다 본 익숙한 풍경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그 자리에서 한 동안 있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맴돈다. 나와 함께 와주었던 가족들과 다시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아빠가 되어서 자식과 같이 온다면 또 색다른 감명을 받겠구나. 앞으로 또 여행을 떠날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 더보기
2018.11.14_융프라우 결국 융프라우를 겪고 왔다. 어떠한 경험보다 가장 값진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마디로 미쳤다. 그렇게 따사롭고아름다울 수 없다. 한 번 더 오기 싫은 곳이다. 그저 오늘 하루에 충분히 만족하며 하루를 기억하고 싶다. 더보기
2018.11.07_옛 모습을 간직한 파리 파리가 18C 이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본연의 모습을 이용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그런 공학자가 되어야겠다 더보기
2021.02.26_음식 잠깐 요리를 해봐서 알지만, 밥해 먹는 것이야말로 '일'이다. 노동이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쉬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자취할 때 밥 해먹는 시간이 아깝고 힘들어서 하루에 두 끼로 줄였다. 그것도 한 끼는 오트밀로 때웠다. 그동안 음식의 맛을 흐느끼며 즐기진 않았었다. 뭐든 주면 주는 대로 잘 받아먹는 편이니 맛있는 음식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은 나에게 익숙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나름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내 입맛에 맞는 음식에는 감탄할 때가 있지만, 그러한 기억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건 아마 음식이 나에게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꽃비원에 와서 '음식'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나랑 같이 여행 온 친구들 모두 미각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더보기
2021.02.26_꽃비원 아직은 어설픈 삽질 ©13lue13oy 가정의 행복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에 풍덩 빠져든 나날이었다. 이를 실천하기까지 세심히 고민하신 흔적 또한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농한기라지만, 일은 끊임없이 많으셨다. 농장일, 3명이나 되는 우퍼를 챙기는 일, 살림, 그리고 새롭게 준비하는 카페 브랜딩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이 나에게 꽤나 인상 깊었다. 대충 넘겨짚고 가는 일이 없으신 데다가 여유로이 삶을 즐기시는 듯하셨다. 지금껏 얼마나 많은 고민과 경험을 하셨으면 이런 일이 익숙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숨김없이 아름다웠던 원호네 가족들의 일상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실 농업과 문화복합공간에 관심이 크게 생겨 꽃비원에 온 것이었지만, 더욱 큰 것을 배웠다. .. 더보기
2020.11.16_복수 전공 오늘 조경학과 복수 전공 면접을 보게 되었다. 나는 원래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전공하는 학생 중 한 명이다. 조경학에서 우리 학과로 전과하는 경우는 많아도 우리 학과에서 조경학으로 복수 전공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나는 공대생이지만, 슬프게도 현재 제일 자신 없고 가장 못하는 과목이 공학, 수학, 그리고 컴퓨터 과목이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이 과목들을 제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성인이 된 후에야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다양한 일들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난 인문학적 통찰, 예술적 감각,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훨씬 발달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전공과목은 내 관심 밖이었고,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나에게 적합한 학과인지 의문이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