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다락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02.21_고마다락 오랜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 우프도 여행이긴 하지만 뭐랄까. 일상의 삶의 영역이 많이 가미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 흐르는 대로 다니는 게 여행하면서 쉬운 일은 아닌데 셋이서 용케 그 일을 해내며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한 하루였다. 제일 좋았던 장소를 뽑자면 단연 '고마다락'. 그다음에 들렀던 '곡물집'과 비교하며 되짚어 보니 더 좋았다. '고마다락'은 나를 남겨도 괜찮은 곳이다. 기준이나 형태가 정해지지 않았다. 친한 친구의 집에 놀러 가 한바탕 떠들고 온 기분. 그리고 그 친구는 마음껏 편히 있으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대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이게 너무 좋다. 적절한 선을 지키며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상태. 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배려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잠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