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30_조경학과
전전컴에서 복수전공으로 조경학과를 오게 된 올 해는 참으로 다채로웠다. 본 전공보다 더 본 전공스럽게 조경학과에 스며들었고, 배우는 과목마다 넘치는 호기심에 질문도 마다할 수 없었다. 나에겐 공부가 마냥 놀이었다. '애초에 조경학과로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지금의 삶에 후회란 없었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해왔기에. 진작에 공대 공부가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을 알게 된 후로 내 미래와 진로를 위해 해볼 수 있었던 건 다 해보았다. 스펙, 학점, 봉사, 동아리, 학생회, 영어 공부, 아르바이트, 휴학, 코딩 공부, 공모점, 독서, 그리고 여행. 이리저리 돌고 돌아 지금의 조경학과를 택했다. 끈질긴 인내와 단념이 섞인 선택보다 값진 것은 없었다.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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