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708_단점 올해 초 부터 끊임없이 고민했던 주제가 있다. '나의 단점은 무엇일까??' 정말로 궁금했다.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나의 장점을 뽑아본다면 엄청 많은데, 그것들에 가려 내 단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물어봐도 되는 문제지만, 이런 것에 또 고집이 있어서 혼자만의 고민에 빠졌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단점 하나가 있었다. 나는 싫으면 싫다고 말을 잘 못한다.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굉장히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이런 표현을 잘 못해서 생긴 트러블이 어려서부터 꽤나 있었다. 이런 내가 싫었다. 결정적으로 저번에 우프를 같이 갔던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툰 적이 있는데, 그 원인을 내가 솔직하게 내 감정을 오롯이 표현을 못 한 것으로 뽑았었다. 이 일이 있고나서, 그 점이 내 취약한 부분.. 더보기 210703_피카츄 피규어 참 귀엽단 말이지 더보기 2021.03.11_분식집에서 깨달은 지혜 나는 배가 고프면 자연스레 떡볶이가 먹고 싶다. 그래서 대뜸 찾아간 분식집. 회기역 앞에 떡하니 자리잡혀 있다. 하필 떡볶이는 3천원이고 나는 현금 2천원 밖에 없는데 계좌이체도 안 되고, 카드도 안 된다고 하신다. 자연스레 천 원짜리 꼬지 2개를 골라서 먹었다. 솔직히 먹으면서도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괜히 아쉬운 마음에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매운 오뎅이 그냥 오뎅보다 잘 나가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는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등등. 나는 궁금한게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바로 물어보는 편이라서 편히 대화를 나눴다. 꼬지를 먹는 중에 다른 손님이 나랑 똑같이 계좌 이체나 카드 결제 되는지 물어보셨다. 점원분은 나한테 그랬덩 것처럼 안 된다고 하셨고, 나는 아쉬운 마음에 "그래도 계좌 이체는 .. 더보기 2021.03.10_민소매 수선 비교할 수 있게 BEFORE 사진을 찍어놨으면 좋았을 텐데. 까비. 이 옷을 처음 입었을 때 너무 낑기는 느낌이 있어서 싫었다. 오히려 뚱뚱해보이길래 짤라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레이시아 있을 때도 민소매 옷이 사놓고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잘라 내봤었는데 여태까지 잘 입고 다닌다. 덕분에 이번 수선도 시도하기가 쉬웠다. 양쪽 소매를 같은 사이즈로 잘라내는 게 중요한데 이건 감으로 그냥 잘라내보았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수 있긴하지만, 어차피 잘라내면 옷의 테두리 부분이 알아서 말린달까. 눈으로 보기에 티가 나지 않아서 오차를 잡아내지 않아도 된다. 작년부터 나시를 입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평소에 옷에 관심 있는 편이 아니라서 쇼핑과 거리가 멀었는데, 백화점을 들를 때마다 마음.. 더보기 2021.03.02_키보드 청소 데스크탑을 한 대 사는 바람에 키보드가 하나 필요했는데 집에 굴러다니던 키보드를 get했다, 타이핑도 잘 돼서 좋아보였지만, 역시 뭐든지 속을 까봐야 안다. 나는 유독 먼지를 싫어해가지고, 하던 걸 멈추고 저 더러운 것들을 청소해버렸다. 키보드 알맹이(?)를 빼다가 중간중간 몇 개 부러트리긴 했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ㅎㅎ. 아무튼 먼지 싫다. 더보기 2019.09.05_뒤돌아 보기 요즘 사회가 정말 가파르게 바뀌고 있다. 세상은 새로운 걸 원한다. 그 전의 것을 내비둔 채 말이다. 일명 버려진 것들, 쓰레기를 감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로 피해를 보는 억울한 사람들. 연약한 시민들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결국 피해를 본다. 흔히 알려진 병영생활에 핸드폰 반입에 관해서 생각해보자 장점은 무수히 많다. 일상생활에도 핸드폰을 보면서 사회에서 보던 유튜브도 볼 수 있다. 게임들도 할 수 있다. 통화도 자유롭다. 좀 더 깊게 들어가보자 오락에 빠질 수 있다. 도박을 할 수 있다. 지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면회에 오지 않는다. 부대 주변 상권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면 기존의 것들이 쇠퇴한다.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 더보기 2021.02.21_고마다락 오랜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 우프도 여행이긴 하지만 뭐랄까. 일상의 삶의 영역이 많이 가미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 흐르는 대로 다니는 게 여행하면서 쉬운 일은 아닌데 셋이서 용케 그 일을 해내며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한 하루였다. 제일 좋았던 장소를 뽑자면 단연 '고마다락'. 그다음에 들렀던 '곡물집'과 비교하며 되짚어 보니 더 좋았다. '고마다락'은 나를 남겨도 괜찮은 곳이다. 기준이나 형태가 정해지지 않았다. 친한 친구의 집에 놀러 가 한바탕 떠들고 온 기분. 그리고 그 친구는 마음껏 편히 있으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대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이게 너무 좋다. 적절한 선을 지키며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상태. 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배려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잠시 .. 더보기 2019.09.05_언어의 온도 이 책을 4번째 읽고 있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감동적이다. 작가님의 글은 마치 깃털 같다. '어떻게 이렇게 가볍고 정교할 수 있을까?' 감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글의 소재는 대부분 일상에서 비롯된다. 조그마한 현상과 이벤트에 주목하신다. 사소한 행동도 잘 잡아내어 글로 잘 표현한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족집게처럼 찾아주셨다. 우리 삶 속에서 한 번쯤 일어날 법한, 아니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나는 아직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하다. 머리에 떠올르는 생각들은 복잡하면서도 풍부한데 진솔하게 표현하는 데 있어서 애를 먹고 있다. 책을 더 읽고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글을 써보고 싶다. 전문 작가가 벌써부터 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작가가 아니어도 글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