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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0.19_시 4: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Know that the Lord has set apart his faithful servant for himself; the Lord hears when I call to him.

 

오늘의 말씀을 처음 읽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자들을 그렇지 못한 자들과 구별해 둔 것인가?라고 생각했었다. 이는 큰 오산이었다.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구별된 사람은 없었다. 누구나 경건한 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말씀을 나에게 적용시켜보자면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너를 택하신 줄 네가 알지어다 네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렇게 바꾸어서 다시 묵상해보니 오히려 더 감사하다. 너무나도 부족한 나를 택하여주심에. 그리고 내가 부르짖을 때에 여호와께서 들어주심에. 만화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선택받은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어렸을 적에 그 주인공들을 동경하며 살았던 것 같다. 누구보다 특별하고 자신만의 디지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부러웠다. 나 또한 그런 선택받은 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 나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러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저 이 사실을 몰랐거나 이를 부정해오면서 살아왔던 거 같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 삶에 자신감이 생기고, 하나님이 항상 나를 지켜봐 준다는 기분이 든다. 정말 든든하다. 내가 만화 속 주인공이고, 하나님은 그것을 잘 봐주시는 독자의 존재인 것이다. 어찌 보면 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 누군가 선택받은 나를 늘 지켜본다는 것. 그리고, 내 이야기를 언제나 듣고 계신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더욱 경건한 자로 성장하게 된다.

 

감사 제목

  • 마음을 다잡고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
  • J의 카툰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구상할 수 있음에 감사
  • 형이 생일 선물로 준 신발로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
  • 핸드폰과 멀리할 수 있음에 감사
  • 불평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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