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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0.21_시 19:14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May these words of my mouth and this meditation of my heart be pleasing in your sight, Lord, my Rock and my Redeemer.

 

나는 생각도 많지만, 말도 참 많다. 철 없던 시절, 내 말 한마디로 주변 친구들이 상처를 받거나 나를 떠나갔었던 적이 있다. 함부로 말을 하고 다닌 것이다. 충분히 생각하고 말한다고 해도 말실수는 끊이질 않았다. 이런 나를 통제하고 싶어서 기준을 세웠다. '부모님한테도 말할 수 있는 말만 하자.', '내가 남들에게 대우받고 존중받고 싶을 정도만큼 말하자.', '욕 하지 말자.' 등등. 이렇게 하나씩 좋은 말 습관을 들이려 노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란 게 완전하지 못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인간이라는 것을 내 행동을 보고 매 순간 깨닫는다. 그래도 나의 연약함을 주님께 고백하면서 하나님과 기도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내 행동과 말을 주님이 언제나 보고 들으신다고 자연스레 깨닫는 순간이 왔다. 내 한 마디 한 마디가 주님을 위한 행위이길 바라게 되었다. 내가 친구와 대화를 하던, 혼잣말을 하던, 심지어 생각을 하던 하나님이 듣는다고 생각하니 함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내 의지와 노력으로 무언가를 100% 고쳐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고칠 수 없는 존재이며, 하나님께 고침을 받는 존재이니. 주님이 내 입술에 권세를 주셨고, 그 말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다른 이들이 체험하게 하길 원하신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누군가 앞에서 말하는 게 전혀 떨리지 않게 되는 지경에 왔다. 큰 무대에 올라서도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내가 어딜 가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든지 주님께 열납되길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꾸준히 하고 있는 묵상도 하나님께 고이 전해지길 소원한다.

 

감사 제목

  • K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웃음과 즐거움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
  • 끝까지 학업 공부를 놓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게 해주심에 감사
  • 말레이시아에 있는 집사님 가족과 꾸준히 연락할 수 있음에 감사
  • 엄마를 위해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
  • 고대했던 멘토링 활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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