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In the midst of a very severe trial, their overflowing joy and their extreme poverty welled up in rich generosity.
난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가난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지만,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힘든 고난의 시간은 여럿 있었다. 하필 오늘이 그 아찔했던 기억들이 한순간에 몰려온 날이었다. 일어나자마자 무수한 생각에 잠겼다. 오래간만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다시 겪는다고 하면 정말 끔찍하다. 하지만, 내가 그 일들을 겪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을까?라는 대답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다시 겪고 싶진 않지만, 그 일을 미리 체험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나는 정당한 피해자라고만 생각했었다. 아니다. 나는 명백한 죄인임을 하나님이 인도하신 그 처절했던 나날들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그토록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끈질긴 죄책감에 둘러싸여 있던 늪에서 벗어나고 싶다. 또한, 솔직하지 못했던 내 가면을 벗어던지고 싶다. 사실 이러한 생각을 항상 해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작 실천으로 이어진 적은 극히 드물었다. 지금이야말로 그때인 것 같다. 오늘 아침까지 갑자기 떠오른 생각들에 머릿속이 난잡했지만,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에 감사드린다. 생각만 하지 않고 이를 위해 작정하고 기도해야겠다. 내 삶은 이러한 고난들로 결국 채워졌고, 풍족해졌다.
감사 제목
- 꿈에서 그동안 이기지 못한 악한 존재를 대처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 트라우마로 남겨진 상처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 전전설 실험을 일찍이 끝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 30분을 쉬지 않고 달렸는데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주심에 감사
- J를 만나 삶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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