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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1.29_잠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Commit to the Lord whatever you do, and he will establish your plans.

 

점점 계획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계획에 목매달며 살던 내가 올해 들어 바뀐 일 중 하나다. 플랜이 없이는 늘 불안해했고, 그 날의 삶은 전날 세운 리스트로 결정되었다. 내가 세운 이성적인 계획이 바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을 생산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세운 계획은 절대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로는, 내가 계획에 의존하지 않고 참고하는 수준이다. 하루하루 하나님께 내 하루를 맡기고 드리는 일로 향해가고 있다. 비록 많은 일을 하지 않게 될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통해 원하시는 바를 묻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의 목적을 느끼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다. 때때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과제나 시험공부에 뒤쳐질 때가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번 학기는 솔직히 좀 내려놓았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더 소중한 것을 경험하고 있다. 내 계획이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실제로 겪게 되었고, 두려움과 염려 없는 평안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주로 주변 사람으로부터 예상치도 못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랑이다. 비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도 크다. 내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려고 하다 보니 원래 전공과 아예 다른 길로 가게 되었다. 내가 어릴 적부터 그토록 갈망했던 일이었지만,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그 길. 내 비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묵상에 차근차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새로운 분야이지만, 내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일하시기 때문에.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족하다. 앞 길이 어둡고 험난할 것이지만, 주님 따라가겠습니다.

 

감사 제목

  • 하루를 통째로 주님이 인도하신 대로 쓸 수 있음에 감사
  • 점심, 저녁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
  • 좋아하는 후배와 오랜만에 연락할 수 있음에 감사
  • K가 부대에서 안전하게 군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
  •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이를 앞으로 살 수 있게 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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