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08_23:13
☆2일차 말씀학당에서 PBS를 처음 접하고 나서 '귀납적 연구'에 대한 고찰을 해보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귀납적인 추론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명분이 명확히 필요했다. 우선, 성경에 '귀납'과 관련된 구절이 있는지 궁금했다. PBS의 기본서를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귀납과 관련된 성경 말씀은 찾아볼 순 없었다. 그래도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성경 자체가 귀납적으로 쓰여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나 행동도 연역적이면서도 참으로 귀납적이었다. 절대적인 진리를 우리에게 말씀으로 심겨주시면서 그에 걸맞은 행동으로 우리를 섬겨주신다. 연역과 귀납이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온전한 책이 성경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간사님과 나누다가 사도행전에서 성경 말씀을 곱씹어서 연구했다라는 구절이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장면도 어쩌면 귀납적 연구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하셔서 내가 원하는 명분에 힘을 실어주셨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정 속에서 PBS와 내적 친밀감을 생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내가 직접 실습해본 PBS는 어렵지 않았다. '귀납적 연구'가 정확히 무엇인지 깨달았고, 왜 이런 방식으로 성격을 탐독해야하는 지 내가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껏 해본 성경공부 중에 가장 잘 맞는다고 느낀다. 성경 본문에서 증거를 찾아 내고 본문 내에 주제를 발견해내가는 과정에서 나의 역량을 키워주기 때문에! 이번에 실습해본 본문은 누가복음 5:1~11절 부분이다. 이 본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베드로가 깊은 데에 그물을 던진 것이다. 이 행위에는 큰 의미가 담겨있는데, 자신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과 그에 응하는 실천적 행위다. 그리고 이 본문을 내 나름대로 구조적으로 해석해보았는데...!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호수(깊은 데), 고기, 배, 그물을 중심적으로 바라보았다. 배가 있어야 호수에 이동할 수 있으며, 그물이 있어야 고기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단어들을 성경적 맥랑과 대치시켜 보면! 배는 우리의 믿음, 그물을 던지는 건 우리의 실천적 행위. 깊은 데는 믿음이 있어야 갈 수 있는 영역 또는 전도 대상지, 그리고 고기는 크리스천이 낚아 올릴 전도 대상자들과 매치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석해보니 문학작품을 새로운 식견으로 보는 것 같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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