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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1.04_롬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I consider that our present sufferings are not worth comparing with the glory that will be revealed in us.

 

몸이 안 좋긴 하지만, 나에게 전혀 힘든 일은 아니다. 이를 제외하고도 고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오히려 넘치고 풍족하게 살고 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 구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나는 배가 불렀다. 복에 겨웠다. 인생길에는 끊임없이 굴곡이 있는데, 요즘 내가 걷고 있는 길은 쉬어가는 평탄한 길인 듯하다. 앞으로의 고난 길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들. 힘든 경사길을 오르기 전에 체력을 보충하고, 장비를 재정비하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다. 나는 안다. 내가 20대를 이렇게 평안히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덕분에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할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었다. 내 삶의 나침반이 안정감 있게 자리 잡혀 있다. 나는 이제 그 방향대로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그 길이 굉장히 험난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새로운 전공에 대한 복수 전공, 유튜버, 창업, 결혼 등등. 내 주변에서 아직 하고 있지도 않은 일을 나는 도전하려고 한다. 더 쉬운 길을 택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다. 이 길에 대한 확신을 했기 때문이다. 실패하기 위한 도전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흔들림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의 고난이 장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귀한 보물이 될 것이다. 이러한 나의 생각에 무모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고, 그 길의 끝에는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안다. 그러니 포기할 수 없다." 힘들어도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감사 제목

  • 몸이 아프더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
  • 정말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를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
  • 우리 학교를 다닐 수 있음에 감사
  • 제 3막의 길을 상상해볼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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