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A person's steps are directed by the Lord. How then can anyone understand their own way?
정말로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을까? 인생이 우리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걱정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오히려 답이 정해져 있는 미래를 선호하며 인생의 커리큘럼을 그려나가며 살고 있다. 이 나이엔 이걸 하고, 더 나이 들어서는 이렇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이러한 상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흘러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목표를 잡고 살아가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살아왔다. 목표, 꿈, 미래, 비전, 노후 준비 등등.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준비만 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꽤 많았다. 경험적인 통계로 깨달았던 건, 내가 미래를 컨트롤할 순 없다는 것. 내 행동이 미래를 망치는 것일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 그것은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주님은 그 뜻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알려주신다. 이제는 나의 노력과 선택이 성공적인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고 믿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지 않고, 하나님이 뜻이라면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들어서고 있다. 100% 잘 되는 건 아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를 원하고 기도하고 있다. 언젠가부터는, 내 계획에 틀어진 일이라든가, 갑자기 당황스러운 일이 생길지라도 크게 흔들림이 없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닥칠 미래에 두려움보다는 현재에 집중한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님의 뜻에 의지하는 일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요즘 들어 집중해야 할 일도, 생각해야 할 일도, 만나야 할 사람도 조금씩 늘어간다. 그럴수록 하나님에게 내 앞으로의 길을 맡기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다. 오늘 또 깨달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감사 제목
-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
- 미래가 아닌 현재의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 내 고민거리들을 말할 수 있는 하나님과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
- 교회 인테리어를 생각해볼 수 있음에 감사
-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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