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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2.06_욥 22: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What you decide on will be done, and light will shine on your ways.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와서 '도약'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Robertson의 집에서 떠날 때, "Donghwan, you will jump over."이라고 예언 기도를 해줬던 것이 기억에 남았었다. "동환 넌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 그런데 쉽사리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중이야. 그것을 넘어설 때가 있을 거야." 그때엔 'jump over'을 높은 벽을 뛰어넘은 것으로 해석했었다. '내가 앞으로 넘어서야 할 벽은 무엇일까? 그렇게 많은 것을 넘어온 거 같은데 또 다른 난관이 있는 것일까?' 기도하던 중에, 'jump over'이 위로 뛰어서 넘어가는 것이 아닌 윙슈트를 입고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 점프를 하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렇다. 이미 나는 낙하지점에 서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는데 괜한 점프질을 해온 것이었다. 내가 점프를 해야 할 곳은 발 디딜 수 없는 '하늘'이었던 것이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더욱 뻗어 올라갈 수 있구나'는 깨달음이 확 들었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는 이 사실을 알고도 뛰어내릴 자신이 없었다. 1달 정도가 지난 현재, '지금은 할 수 있겠다!' 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정말 추상적인 느낌이라서, 쉽사리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은 아닌 듯하다. 그냥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기분이랄까. 근거 없는 자신감. 사실, 지금껏 살면서 세상이 짜준 틀 안에서 아등바등 살아온 것 같다. 남들이 하는 말을 정말 잘 따르는 편인데,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 맞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순종하며 지내왔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틈틈이 할 수 있는 경험들은 있었지만, 결국 일상에 되돌아와 살아갈 뿐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쳇바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쩔 수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앞으로 도저히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뒤도 돌아보고 싶지 않을 만큼, 그 삶에 대한 여운은 남아 있지 않다. 내 몸을 날려 하늘의 새처럼 내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인생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는 뜻이다. 두려움은 없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기도로 굳건해졌다. 가까운 미래에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사진과 영상을 깊게 배워서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가고 싶다.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 쓰지 않고, 솔직히 내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다. 돈이 되는 일을 찾아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주님이 이끌어주신 바른 방향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길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염려와 두려움을 뿌리치고 더욱 당당해지길 원한다. 기분이 정말 좋다.

 

감사 제목

  • 곧 여행을 같이 떠나게 될 친구들과 zoom으로 모임을 할 수 있음에 감사
  •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주심에 감사
  •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 세상적인 유혹들에 대해 반항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심에 감사
  •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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