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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1.22_행 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In everything I did, I showed you that by this kind of hard work we must help the weak, remembering the words the Lord Jesus himself said : '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

 

화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뿌듯한 날이다. 지역아동센터로 멘토링을 하러 가기 때문이다. 어느덧 한 달 정도 되었다. 이제는 센터 아이들도 내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해준다. 내가 담당하는 멘티 친구는 말 수가 적은 편이다. 항상 간단하게 대답해주다가 저번 주부터는 자기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기 시작했다. 대단한 말을 한 건 아니다. 이전에 다녀왔던 수련회 이야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다른 친구들에 대한 생각들. 나는 내심 기뻤다.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끝나면 어쩌나 했었는데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니 말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어서 아동센터로 오게 된다.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연이 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한들 아이들은 늘 환하게 웃으며 싱글벙글해한다. 오히려 아이들의 에너지에 정말 큰 힘을 받는다. 날마다 정해진 숙제가 있어서 이를 지도해주는 게 멘토 선생님의 주된 일인데, 사실 나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재밌게 놀고 싶어 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줄은 몰랐다. 최대한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오늘은 어떤 기분이었는지, 요즘 뭐가 제일 재밌는지. 그러다 보니 내가 담당하는 멘티 아이 외에도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졌다. 아이들과 어울려 있다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이 많이 떠오른다. 날이 갈수록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기 바쁘기 데 소중한 추억이 기억나는 건 정말 값진 일이다. 아이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운다. 차츰 봉사하는 시간을 늘려가 보려고 한다. 내가 가진 은사들과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베풀기를 원한다. 예수님이 한 것에 비하면 자그마한 솜털만큼의 수치도 안 되겠지만, 그리스도의 길로 더 나아가고 싶다.

 

감사 제목

  • 영화 '라라랜드'를 재밌게 볼 수 있음에 감사
  • 나 혼자만 생각하지 않도록 도와주심에 감사
  • 매일매일 묵상을 이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
  • 틈틈이 운동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
  • 앞으로 교회 인테리어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볼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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