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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020.11.21_잠 28:2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

Those who give to the poor will lack nothing, but those who close their eyes to them receive many curses.

 

'가난'과 '궁핍'이라는 용어가 경제적인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서 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유함은 돈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물질로서 누군가를 위해 힘쓰는 것도 당연히 이 말씀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물질만능주의의 굴레에 벗어나기 어렵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데 있어서 물질뿐만 아니라 시간, 노력, 정성, 사랑, 말씀, 기도 등이 필요하다. 돈만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인 것 같다. 차라리 돈과 물질로 해결될 수 있는 사회면 좋겠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세상이 굴러가도록 창조하시지 않으셨다. 그래도, 물질에 이어 자신의 시간을 바치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자들은 절대로 궁핍할 수 없다. 돈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돈이 있어도 늘 부족해하고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이 그렇다. 나는 어려서부터 무조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길 원했다. 이는 부모님이 그렇게 교육시키신 것도 있었고,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돈을 특히나 많이 아끼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공대에 처음 진학하려고 했던 이유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함이었다. 흔히 말하는 평범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기 위해. 하지만, 돈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성인이 된 어느 순간에 깨달았던 것 같다. 돈이 싫어졌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돈이 중요한 건 맞지만, 그것이 1순위로 될 수도 없고, 되선 안된다. 아직 내가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이로 취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세상 물정을 꼭 따라야 할까? 재화의 흐름에 자신을 적용시켜야 할까? 돈이 과연 나 자신, 가족, 친구들,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보다 소중한 존재일까? 돈이 진리일까?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모두 "아니다"였다. 돈이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진정한 가치에 정진하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나의 진심이 가난한 자를 위해 쓰일 수 있는 도구로 성장하길 기도한다.

 

감사 제목

  • L와 같은 책을 읽고 처음으로 독서모임을 할 수 있음에 감사
  •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방법을 알려주심에 감사
  • 시간의 압박에서 조금씩 느슨해질 수 있게 하심에 감사
  • 신체의 올바른 자세를 깨우치고 내 몸을 가지고 실험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
  • 핸드폰 중독의 심각성을 알려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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