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패를 손보다가 초반에 낭패를 볼뻔했는데 선생님께서 손봐주져서 다행히 복구가 가능했다. 그렇게 만든 작품. 이번 젓가락은 유독 우아하게 잘 빠졌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다보니 그 기운이 잘 전달된 것 같다.
작품이란 게 그렇다.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작가의 내면이 드러날 수 밖에 없다. 내 젓가락에는 다행히 모난 부분이 없이 잘 만들어졌다고 하신다. 그 말은 내 내면이 둥굴둥굴 하다는 뜻이겠지. 칭찬이지만 이 말이는 깊이가 담겨있다. 앞으로 내가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이러한 생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야 해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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