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도 정말 어마어마했다. 사실 빨리 빨리 끝낼 수도 있는 과제일수도 있는데, 내가 퀄리티를 많이 따지는 탓에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선 긋는 거나 글씨 쓰는 거나 공을 많이 들였다.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아마 그랬을 테지만, 나는 이 수업만 있는 게 아니라서. 시간 투자가 많이 된다는 게 아깝게 느껴질 따름이다. 프리핸드 기법은 자를 안데고 직선이나 곡선을 그리는 방식인데, 미리 연하게 선을 그려놓고 그 위에다가 덧칠한다는 느낌으로 따라 그리면 되는 거라서 어렵지 않다. 레터링 작업이 개인적으로 어려웠는데, 교수님이 내 레터링을 검사하시면서 글씨는 괜찮은데 칸을 꽉꽉 채우지도 않았고 글씨도 얇아서 눈에 확 안 띌거라고 하셨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꽉꽉 채우는 게 유독 어렵고,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게 이뻐보여서 쉽사리 그러지 못하고 내 식대로 글씨를 써댄 것 같다. 앞으로 이만큼이나 글씨 쓸 일은 거의 없을 테지만, 칸에 맞춰서 글씨쓸려고 해봐야겠다.
☆앞선 2가지의 과제도 정말 많다고 느꼈는데... 독서감상문까지 쓰느라 그냥 밤을 새버렸다. 차라리 그게 마음이 편하다. 하나라도 시간을 가지고 착실히 끝내려고 하는 것. 덕분에 마음에 드는 독서감상문을 완성했다. 이번 감상문의 양식을 정할 때도 고민을 오랫동안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키워드를 뽑아서 나만의 에세이를 작성해보았다. 내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글이라 그런지 책이 더 인상깊게 머리에 들어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서 큰 변화가 있다면, 앞으로 건축에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자라기'! 건축, 조경 학생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