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 당시의 나를 되돌아보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를 설명한 예시가 있다. 만약에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자. 과거에 나는 세상 사람들이 반할 만한 남들의 정원을 가꾸어주려고 애를 썼을 것 같다. 정작 나를 가꾸지 못한 채 말이다. 물론 다른 남들의 정원을 가꾸면서 나를 투영시킬 수도 있긴 하지만, 그때의 나라면 내가 아닌 세상의 NEEDS를 충족시키려고 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든다고 한들... 세상은 쉽사리 바뀌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내가 바꾸고자 했던 세상의 이상향에 변질되어 버릴 것이다. 무조건 높은 야망을 품어서 거기에 다가서기 위해 발버둥 치는 내가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을 해댔다. 정말 열심히 살아서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CEO가 되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만한 위인이 되는 방법도 있겠다만,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초심을 잃고 세상적인 것에 변질되어 살아갈 것 같다. 왜냐? 진정으로 내가 가꿔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올바르게 변화한 삶을 살지도 않아놓고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우선 내가 변화하여야 한다. 그러면 내가 가꾼 정원도 아름다워질 것이고, 그 정원에 영감을 받는 사람들 또한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마음을 바꾸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을 변화하는 일 역시도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첫째로 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감사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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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학 수업에 재미를 느끼게 해 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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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평안함을 주시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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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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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을 드디어 내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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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영역을 선사해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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