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The law of the Lord is perfect, refreshing the soul. The statutes of the Lord are trustworthy, making wise the simple.
나는 무언가의 기준을 두고 살아가는 것을 좋아했다. 평소에 잡다한 생각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나만의 잣대를 두어 정해둔 대로 살아가는 게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다양한 기준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엔 나를 옭아맸다. 차라리 남들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편이 더 좋았다. 그래서 군대에서의 삶이 나름대로 편했을 수도 있다. 나 자신이 주체적인 삶으로 살아갈 때, 심리적으로 불안감에 빠지기 쉬웠다. 진리를 원했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실. 대나무의 뿌리보다 더 튼튼한 근원. 군대에 있을 때, 망상에 빠지거나 혼자만의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던 친구들이 있어서 궁금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기도 좋았다. 근본적인 질문을 계속 이어나가며 삶의 진리를 찾으러 거슬러 올라갔었다. 그 산을 끊임없이 오르며 가장 꼭대기서 만났던 건 바로 '하나님'이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만물의 근원을 창조하신 분.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내 행실이 변화하고 말씀대로 사는 삶으로 바뀐 건 아니었다. 주님에 대한 의심이 신뢰로 조금씩 변화하였고 성경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의 나라에 차근차근 다가갔다. 할렐루야, 아멘으로 대답하는 빈도도 늘어갔다.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율법을 묵묵히 지키며, 내 욕심을 버리는 건 정말 어렵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과 마음이 그렇게 행하지 못할 때가 무수히 많다. 그렇지만, 편안하다. 내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맞춰져 갈 때마다, 화평함을 느낀다.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는 건 정말 힘들어 보인다. 원치 않는 길을 비집고 해쳐 나가야 하고, 남들보다 시간, 돈과 노력을 들여서 헌신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행복하다. 내 길의 끝이 하나님으로 맞춰진다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사람을 지혜롭게 만든다. 악한 것들에 휘둘리거나 혼란스러워질 이유가 없다. 내 삶의 기준이 사라지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인 이상 쓸데없는 일에 근심할 필요도 없다. 그동안 나의 궁극적인 고민이 이제 사라졌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나아가면 될 뿐. 앞으로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꾸준히 나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하나님 한 분이길 더욱 기도해본다.
감사 제목
- 환경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K와 함께 알아갈 수 있음에 감사
- 새로운 화분, 새로운 구피들, 새로운 생명들을 집 안에 채워 생기있게 변화시킬 수 있음에 감사
- 팜타워에 대한 기막힌 아이디어를 계획하고 이를 K와 나눌 수 있음에 감사
- 학업을 잃지 않고 공부해야 할 이유를 알려주심에 감사
- 다른 누구에게 헌신할 수 있는 신체적, 심적, 영적인 안정감을 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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