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20_12:32
앎을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시켜보았다. 더 세밀한 분류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 했다.
1. 사고의 앎
2. 감정의 앎
3. 행위의 앎
앎의 형태는 이러하다.
일반적으로 지식, 정보, 논리적인 생각를 통한 앎이 사고의 앎이다. 우리는 종종 이러한 앎으로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역이 감정의 앎이다. 예를 들면 연인이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어떠한 것을 느꼈는지 아는 자세가 온전한 앎을 향한 태도이다.
이러한 앎은 내 행위으로 이어져야 한다. 요리 레시피를 안다고 하지만, 정작 직접 요리를 할 수 없다면 그건 머리로 아는 것 밖에 불과하다.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앎은 성숙한 앎이 아니다.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분리수거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분리수거를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봐도 된다.
이 3가지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엔 안다고 말할 일은 현저히 줄게 된다. 흔히 안다고 말하는 것은 아는 척에 불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언어 선택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온전한 앎을 통해 겉과 속이 같은 삶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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