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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QT

210701_Among Us

어몽어스(Among us)! 
우리 가운데(among us) 계신 예수님. 어둡고 막막한 눈 앞의 현실에 가려진 하나님의 현실을 발견하는 시간. 
우리 가운데(among us) 동백이가 있다. 두근두근 "동서울IVF 여름수"가 돌아왔다요.
우리 가운데(among us) 여전히 ____이 있다. 아벱 운동의 비전과 소망을 찾는 시간!

 

☆지난 3일동안 시간을 내서 IVF 하계 수련회에 참석했다. 학기 초부터 이건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했었기 때문에 수련회와 내 일정이 겹치는 일이 없도록 조율을 해왔었다. 사실 처음에는 대면 수련회를 기대했었다. 청년들 크리스천 수련회는 참여해본 적이 없었어서 많이 궁금했기도 했고, 다른 청년들과 마주하며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 수련회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했었지만, 지난 겨울 수련회에 비해 느끼는 바가 크다.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사실 수련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스케쥴링을 했긴 했었는데, 수련회를 시작하는 날 1박 2일 동안 놀다와서 육체적으로 피곤피곤한 상태였다. 그런 컨디션으로 수련회에 임하니 당연히 졸음이 쏟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충분히 내가 잘 조절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수련회 시작하기 전이나 쉬는 시간에 잠깐 낮잠을 자도 됐었고, 기도를 하며 내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데 내 의지가 너무 나약한 탓에 설교 시간에 책상도 아니고 침대에서 잠시 자버렸다. 너무 안일하기 그지없다. 그 짧은 시간에 꿈을 꿨는데... 누가 내 이름을 불렀었다. "동환아! 동환아!"라고... 너무 생생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을 하고 말았는데, "동환아! 왜 소모임 안 들어가?"라고 어느 간사님께서 나를 불렀던 것이다.... 그제서야 설교 시간이 끝나버린지도 모르고 자버린 내 상황을 인지하고 정신을 바짝차리게 됐다. "동환아"하며 불렀던 그 순간은 마치 예수님이 나를 부르는 것 같이 너무 생생한 울림같이 느껴졌다. 무사히 소모임까지 잘 마치긴 했지만,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 순간에 잘 생각을 해버렸던 것도... 수련회에 집중하지 못한 것도.... 처음 이 수련회를 결심했었을 떄의 의지와 달랐던 지금의 태도도... 하나님이 나의 불량한 영적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왜 그러한 상태까지 왔을지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요즘 고민도 생각도 부쩍 많아지고 영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정작 중요한 것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나 스스로에 대한 벌이자 과제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평소에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미루었던 일'이 어느 정도 끝이 날 때까지 잠에 들지 않았다. 새벽 4시 쯤에 '5시까지 참아서 우리 교회 새벽 기도에 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쏟아지는 참을 끝까지 못 참고 4시 반에 잠들어버렸다. 그래도 그때 그렇게까지 했었기 때문에 다음 날 다른 일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아직도 "동환아"하며 나를 불렀던 간사님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굉장히 부끄럽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으로 철저하게 기억에 박혀버려서 인 듯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 간사님과 주님께 너무 감사한 순간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강사님의 말씀을 뽑자면! '카톡방에 몇 주째 없어지지 않는 1'에 대한 이야기다. 강사님 아내분께서 교회 단톡방을 유심히 보시다가 몇 주동안 숫자 '1'이 안 없어지는 것을 보고 강사님께 말씀드렸다고 한다. 사실 그냥 보고도 넘길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걸 보고 공동체 안에서 우울 증상이 있던 분을 떠올려 연락까지 취하게 됐다고 한 것이 나에게 너무나 와닿았다. 또 그걸 넘어서 반 년간 꾸준히 말씀을 가지고 교제를 나눈다는 것은 나에게 큰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이는 정말 예수님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절대 가능치 못할 일이다. 말씀이 있고 예수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1'이 주인공이 우울 증상이 있던 분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치 않는 것 같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등에 지어 살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그것을 들으니 전 날 그냥 자버렸던 나 자신이 더욱 부끄러워지면서 예수님과의 거리를 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생겼다. 영적으로 완약한 '나'를 이겨내고 조금씩 나의 뿌리가 주님과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말이다.

 

☆내가 이제 실천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기도해보았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 그 응답을 받게 되었다. '1일 1묵상'이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20분이 되든, 1시간이 되든 묵상집을 가지고 QT를 하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물론 상황이 바쁘면 빨리 끝낼 수 있겠지만, 안 하는 일은 없게 할 것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뜸해졌던 묵상을 이번 여름방학과 IVF 여름수련회를 계기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이 바로 그 첫 걸음이다. 더 웅장한 목표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지혜로운 목표이지 않을까 싶다. 나 자신이 말씀과 기도로 바로서야 다른 일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수련회에서 '나와 예수님과의 거리가 어떠한가요?'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내 대답은 "분명 예전에는 같이 손잡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예수님이 저만치 앞에 있네요."였다. 우선 그 거리를 좁히는 게 현재로선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지언정, 예수님과는 그럴 수 없지. 내 유튜브 채널아트에도 걸려있는 슬로건 "13lue13oy with 7esus"를 다시 상기시키며 '1일 1묵상'을 지켜나갈 것이다. 아멘.

 

우리가운데(Among Us)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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