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3_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For the word of God is alive and active. Sharper than any double-edged sword, it penetrates even to dividing soul and spirit, joints and marrow; it judges the thoughts and attitudes of the heart.
나는 오랬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의구심을 품고 살아갔다. 말씀을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필요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성경의 말씀을 내 생각을 빗대어 판단하곤 했다. 그러니 성경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천지였다. 어느 부분에서는 동의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동의할 수 없었다. 순전히 내 생각이었다. 받아들이고 싶은 것들만 받아들이며 나만의 가치 체계를 구축하곤 했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은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온전하다고 생각했던 내 철학적 논리들에 늘 빈틈이 있었다. 모순 투성이었다. 일관되지 못하였다.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고 뒤죽박죽이다. 말씀을 마음이 양식으로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내 주인 되시고, 내 죄를 사하여주신 분이라는 것을 믿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와 닿기까지 말이다. 일단,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단계가 필요했고,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것임을 받아들여야 했다. 나를 내려놓고 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씩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성경에는 모순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었다. 이것은 사람이 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적인 치밀함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말씀을 내 삶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자리 메 김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한 내 삶의 변화는 엄청났다. 내가 아닌 우리 가족들도 내가 이전과 다름을 느끼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이고 말이다. 아직 끝도 없이 부족함을 매 순간 깨닫는다. 말씀이 내 삶에 더욱 와 닿기를,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심을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감사 제목
- Final Project에 대한 글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음에 감사
- K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음에 감사
- 제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
- 걱정과 염려를 떨어트려 주시니 감사
-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시니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