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QT

2020.12.12_잠 16:20

13lue 13oy 2020. 12. 12. 22:24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Whoever gives heed to instruction prospers, and blessed is the one who trusts in the Lord.

 

나는 스스로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아주 큰 사람이다. 말씀에 빗대어 사람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것을 말이다. 내 판단이 들어간 생각은 불순물이 되어 나의 분별력을 흐리게 만든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도 빙빙 돌고 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지혜가 아닌 것이다. 최근에 부모님께 내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한 날이 있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내가 새롭게 밀고 나가고자 하는 진로도 부정하시면 어쩌지? 또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강요하면 어떡할까?' 등등.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기도나 묵상을 할 때마다 부모님께 용기 있게 말해야겠다고 맘을 먹다 가고 주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가족들과 밥 먹던 중에 앞으로의 내 비전에 대해서 말을 꺼냈고, 지금까지 괜한 걱정을 했다고 바로 깨달았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평소에 좋아하던 빌립보서 4 : 6~7 말씀이 떠올랐다. 부모님께서 내 이야기를 경청해서 들어주시고 계신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받아보았다. 그리고 여태껏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착각이었고, 스스로를 조이고 있던 족쇠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의 대화가 일이라고 생각이 안 들겠지만, 나에겐 참으로 쉽지만은 않다. 이는 하나님을 믿고 자신 없이 행하지 못하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 평소 생각이 많은 나에게는 자주 범할 수 있는 죄들 중 하나이다. 기도하며 회개하자.

 

감사 제목

  • K를 통해 새로운 친구 L을 만났는데 친분을 쌓게 되어서 감사
  • 부지런히 움직이게 하심에 감사
  • 사는데에 재미를 부여해주시니 감사
  • 건강하고 맛있는 식당과 카페에 갈 수 있음에 감사
  • 미래에 불안함을 달래주시니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