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QT

2020.12.10_잠 17:9

13lue 13oy 2020. 12. 10. 15:21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Whoever would foster love covers over an offense, but whoever repeats the matter separates close friends.

 

어렸을 당시엔 잘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그릇된 행동을 할 때마다 잔소리와 꾸짖음을 듣고 자란 것 같다. 행실을 옳게 고칠 수 있었다만, 마음의 상처는 커져만 갔다. 원망과 미움이 자꾸만 쌓였다. 생각이 사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처럼, 부정적 생각이 가득해서 악한 길로 빠져들었던 것 같다. 나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버릇처럼 항상 했었다. 다행히도 나를 따스하게 안아주시는 분들을 만났다. 그때가 군대 있을 시절이었다. 정신적인 교감이 충만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는 잘 몰랐지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무엇인지는 느낄 수 있었다. 이 경험이 하나님이 궁금해지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 '대체 하나님이 누구길래 하나님에 빠진 사람들은 나한테 무조건적으로 잘해주고 항상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일까?' 성인 이전에는 진심 어린 공감의 말 한마디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를 억지로 부추기고, 내 잘못을 드러내는 말들이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 있을 시절이 나에겐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그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어느샌가 깨달을 수 있었다. 주님 없이는 인간적인 마음으로 죄를 눈감아주고 감싸주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말이다. 내 마음의 미운 마음, 악한 생각이 가득할 때는 남들의 안 좋은 점만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자는 그 사랑으로 남을 품어줄 수 있다. 그 일이 고되고 어렵긴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가 받는 풍성한 은혜는 어디에도 비할 데가 없을 것이다. 이를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감사 제목

  • M 선교사님과 연락이 닿을 수 있음에 감사
  • J와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음에 감사
  • 클로바노트 라는 어플을 알게 됨에 감사
  • 부모님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음에 감사
  • K와 L를 오랜만에 만나 토크쇼를 할 수 있음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