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방 탐험기_기브앤테이크 공방

220301_16:15

작가님의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목공방이었다. 진취적이면서 자유롭고 부드러운 기분. 큰 작업을 끝마친 직후라서 아직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다고 하신다. 그 점을 감안해서 공간을 보았을 때 정리는 깔끔한 편인 듯 하다. 전문가반 수업 커리큘럼은 자유다. 입문반 수업이 3개월 정도 있다고 하시고, 나머지는 다 자유다. 수업 일정도 유동적으로 조율할 수도 있다. 나 말고도 미리 수업을 받고 싶으신 분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 분과 일정을 조율해서 수업을 하면 되겠다고 하신다. 아무래도 내 특성상 정해진 커리큘럼보다 흘러가는 대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가는 편이 좋은데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깊이 생각해보고 이를 넘어서 사유해보는 것. 이 깊음에서 진정성이 나온다. 공방 작가님도 이러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분이라서 대화가 잘 통했다. 오히려 내가 공방 창업을 목적으로 목공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상하는 것을 표현하고픈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는 점에서 작가님도 나를 긍정적으로 보셨던 것 같다. 이 곳에서 배운다면 목공에 미친듯이 몰두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그리고 내 생각을 펼칠 수 있겠다는 확신 또한.

수업 시간 : 주 2회 4시간(월수 혹은 화목)
특징 : 입문 3개월 과정 + 자유 커리큘럼, 강아지 2마리 키움, 심플한 목공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