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S/21-2_공원 스튜디오

공원 스튜디오_W9

13lue 13oy 2021. 10. 31. 00:42

211029_18:20

☆저번 발표 피드백에서 '웅장함'에 대해 많이 논해주셔서 대자연을 중점적으로 고민해본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한다.

 

처음엔 나뭇결을 입체적으로 생각해보려고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2d 패턴부터 3d패턴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협곡'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았다. 특히 그랜드 캐년... 결이 가지고 있는 형태적 특성에다가 자연의 거대함을 체험할 수 있는 관점에서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고, 이를 팀원들과 공유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예전에 관심있게 봐았던 프로젝트가 떠올랐다.

http://www.heatherwick.com/projects/spaces/al-fayah-park/

 

Heatherwick Studio | Design & Architecture | Al Fayah Park

Client Salama Bint Hamdan Al Nahyan Foundation Location Abu Dhabi, UAE Appointment 2010 Size 125,000sqm Group Leader Mat Cash Project Leader Katerina  Dionysopoulou, May Tang Studio team Etain Ho, Alexander Laing, Ruby Law, Michael Lewis, Frederick Pittma

www.heatherwick.com

heatherwich studio_al fayah park project

헤더윅 스튜디어에서는 기근의 모습을 공원에 적용시켰는데 그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그리고 내부와 외부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럼 바깥에서 안쪽을 관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나랑 호성이가 고민했던 부분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다...! 그 점을 이용해서 새롭게 떠올린 아이디어.

 

tree bark

바로 '수피'이다. 수피와 결을 분리하여 이용객 입장에서 나무 안애 들어가는 기분을 들게하면 이 역시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이런 상상에 계속해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수피의 구조. 수피와 나뭇결을 잇는 기둥의 형태. 수피 내부에 햇빛을 가져올 수 있는 자연 채광 장치. 나무 세포의 형태. 나무를 미시적으로 계속 파고들었다.

 

그렇게 핀터레스트를 뒤지며 자료들을 모았고, 이를 요번 크리틱 시간에 우리들의 생각을 교수님께 알려드렸다. 이상성을 추구하는 우리팀과 달리 교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현실성을 일깨워 주셨다. 중간 발표에서는 바이오필릭를 중심으로 발표 논리를 앞세웠는데, 그 점에서 일단 어긋난 점. 그리고 신트리 공원에서의 그러한 형태가 가능한지에 대한 현실성을 알려주시며 우리가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그렇게 다시 바이오필리아 논문을 뒤지며 우리의 공간에 어떻게 그 개념을 도입할 지 주제를 재설정하였고, "Into the tree(나무 속으로)"라는 컨셉를 잡았다. 명확한 빅아이디어는 공간을 구획하고 내부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원래라면 막차를 타면서까지 질질 끌었던 회의가 금방 끝났다. 평면도에다가 입단면도까지 빠르게 그려보았고, 다음에 회의까지 나는 3d 모델링 공부를. 호성이는 로고 디자인을. 지민은 프로그램 조사를 해오기로 하고 깔끔하게 끝냈다.

211026_회의
211028_회의
구상도

오랜만에 집에 일찍 돌아오니 맘 편히 캔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