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QT

2020.11.02_히 13:16

13lue 13oy 2020. 11. 2. 09:28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And do not forget to do good and to share with others, for with such sacrifices God is pleased.

 

날이 가면 갈수록 '나눔'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도 보기 드문 일이다. 나누고 베푸는 일은 봉사활동이나 복지재단에서만 하는 일이라고 단순히 편향되어 생각할 수 있다. 지금의 우리의 삶이 너무나 빡빡하고, 남들을 챙기지 못할 만큼 여유가 없다. 사실 이 문제를 넘어서 누구를 위해 도움을 주거나 선을 베푸는 일이 오지랖이 넓거나 일명 '꼰대'로 인식되어 보일 수 있다.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주는 것도 조금씩 기피되가는 개인주의에 들어서가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되지.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있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당연시하게 되는 것 같다. 남에게 선을 행한다는 것이 1차원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조금 더 의미를 확장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듯싶다. 내 욕심과 이기심으로 도와주는 것은 아닌지. 결국에 남이 아닌 내가 잘 되기 위함은 아닌지.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건 아닌지. 만약에 이런 마음 가짐으로 나눔을 베풀려 한다면 진정한 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도움을 주는 게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세상이 조금씩 바뀌여 왔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까지 도움을 준다는 게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해오는 것. 때론, 누군가에게 영적인 공격을 받거나 오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설령 그렇다고 한들 나 자신이 진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첫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 상대방도 진정성 있는 마음을 이해해줄 것이다. 쪽팔림을 무릅써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 창피함은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감사 제목

  • 현재를 오늘 하루를 집중하여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
  • 선을 행할 수 있도록 저를 가꿔주심에 감사
  • 집에 있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음에 감사
  • 영화 '밀양'을 보면서 새로운 국면의 생각을 할 수 있음에 감사
  • 책을 읽는 기쁨을 알게 해주심에 감사
  •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들을려고 하게 하심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