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스튜디오_W15
210616
13:39
안녕하세요 16학번 유동환입니다.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좌뇌와 우뇌를 주제로 한 정원을 모델링해보았습니다.
이 주제를 선정하기까지 저에게 도움을 준 책이 있습니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좌뇌와 우뇌의 특징을 바탕으로 이 공간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 책의 한 페이지를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책 내용
이번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느낀 것은 제가 어렸을 적에는 우뇌를 많이 쓰며 살아갔다가 점차 좌뇌식 환경에 처하게면서 이에 대해서 상처도 받기도 하고, 남들과 다른 생각 방식 때문에 힘들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우뇌형 사람들, 즉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르긴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존재임을 알려주어서 큰 위로를 받게 되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좌뇌나 우뇌와 같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융합적으로 활용될 때 비로소 온전한 상태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끝으로 여러분들께 좌뇌와 우뇌가 하나가 될 때 진정 아름다울 수 있고, 완전한 형태가 되며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온전함 것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함은경
- Stressed -> Desserts
- 디저트 조형물
전하은
- 순수와 소소
이다연
- 세탁기
- 물, 세탁, 헹굼, 탈수
신혜수
- 아리 정원
- 식재가 인상적
이다빈
- 스물 둘, 나를 담다
- 디지털 꽃
정하늘
- 비밀의 정원
신승한
- structure
☆발표하는 날 가까스로 만든 판넬이다. 라이노, 브이레이, 루미온, 포토샵, 파워포인트, 핀터레스트로 이갈고 만들었다. 그냥 저냥 공간을 잘 소개하는 판넬보다는 판넬 자체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고 싶었다. 불현듯 스치는 아이디어들을 영혼까지 끄집어내서 막판에 다 쏟아낸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장족의 발전이 있어서 나 역시 놀라웠다.
☆기존 판넬의 틀과 관념을 깨고 싶어서 시도했던 기법들이 있다.
1. 한 개의 판넬 안에 2개의 판넬이 공존
2. 평면도를 가장 뚜렷하게 배치
3. 한국어를 전혀 쓰지 않기
4. 주저리주저리 설명해놓지 않기
이러한 전략으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리고 누가봐도 '뇌'에 관한 정원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발표 때도 정원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고, 그저 좌뇌와 우뇌에 관한 특성들로만 발표를 꾸몄다. 그 개념들로 이 정원을 연관지어 상상할 수 있도록 청자로 하여금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 내가 일일이 이러한 의도로 정원을 꾸몄다고 설명하는 것은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남들은 한 개의 정원을 하는 동안 2개의 정원을 꾸민 셈이다. 면적도 더 넓어져서 고생을 2배로 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재미는 2배 이상이었다.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 게 여러가지 있는데... 첫 째로, 처음에 이 정원을 구상할 때 따로 식재를 염두해두진 않았었는데, 다행히 루미온에 딱딱 떨어지는 식재들이 있다는 점. 둘 째로, 우뇌에 여러가지 색깔이 쓰이기 때문에 이 조합을 맞추는 게 꽤나 까다로웠는데, 맨 처음 바로 찾아봐서 집어넣었던 색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러졌다는 점. 마지막으로, 마감 마지막까지 피드백해줬던 조경학과 친구들이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보고 교수님께서는
"깊이가 있다." "단면도를 봤을 때 리드미컬하다." "처음에 이질감이 느꼈는데 볼수록 매력있는 작품."
"대비를 잘 활용했다." "판넬 구성을 포스터 형식으로 깔끔하게 했다." "우뇌의 색감이 아름답다" 라는 등의 평을 해주셨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다른 학우들보다 구체적으로 평을 해주셔서 좋았다. 내 작품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우리 분반을 담당했던 지도 교수님께 조만간 상담을 받으러 갈 예정이다! 개선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또 앞으로 어떤 것을 유념해서 공부해보면 좋을지라는 것도 물어보고 싶다.
☆참고로 후에 다른 교수님께 피드백을 요청했는데 3가지를 말씀해주셨다.
1. Vray+Photoshop이 아닌 루미온으로 렌더링을 한 점
2. 곡면 모델링을 확 지르다 만 느낌
3. 곡면 모델링이나 파라메트릭 쪽으로 공부해보면 좋을 것
참으로 고마운 교수님이시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