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Flow
2019.09.05_언어의 온도
13lue 13oy
2021. 3. 2. 12:13
이 책을 4번째 읽고 있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감동적이다. 작가님의 글은 마치 깃털 같다. '어떻게 이렇게 가볍고 정교할 수 있을까?' 감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글의 소재는 대부분 일상에서 비롯된다. 조그마한 현상과 이벤트에 주목하신다. 사소한 행동도 잘 잡아내어 글로 잘 표현한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족집게처럼 찾아주셨다. 우리 삶 속에서 한 번쯤 일어날 법한, 아니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나는 아직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하다. 머리에 떠올르는 생각들은 복잡하면서도 풍부한데 진솔하게 표현하는 데 있어서 애를 먹고 있다. 책을 더 읽고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글을 써보고 싶다. 전문 작가가 벌써부터 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작가가 아니어도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쓸수록 내나 자신의 생각이 확고해진다. 그게 너무나 좋다. 당당해지는 것 같아서. 나를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서.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어서.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정말 행복하다.